새 책, 새 도구, 크레용토끼의 오일파스텔 드로잉과 문교 소프트 오일 파스텔 72색

2021. 9. 7. 18:00LESSON BOO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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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업하기 전에 책상이 더러워져도 괜찮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. 식탁 위에서 시작했다가 파스텔 찌꺼기가 여기 저기 묻어 나는 통에 고생 좀 했다. 그리고 아무리 조심해도 찌꺼기가 손에 붙었다가 종이에 붙어서 절대 깨끗한 상태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. 결국 마스킹 테이프를 찾다가, 오래 전에 일반 파스텔 작업을 할 때 썼던 피스테이프를 찾아 나섰다. 그 전까지는 티슈로 부분 부분 막아 가면서 작업을 했고, 파스텔 구매할 때 추가로 필요한 도구 세트라며 파스텔 깍지를 끼워 팔았었는데, 그 깍지를 사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. 깍지가 있으면 여러 모로 편할 것 같은데, 온라인으로 깍지만 하나 추가로 구매하자니 배송비가 아쉽다. 일단 피스테이프 만으로 견뎌 보기로 한다. 

좌 : 크레용토끼의 망고스팅 / 우 : 망고스틴 연습작

책에 있는 그림과 색감이 사뭇 다른 느낌의 파스텔도 몇 가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크레용토끼님의 그림은 경쾌한 색감이라 너무 좋다. 파스텔의 부드러운 분위기와는 약간 다르게 쨍쨍한 느낌이 있는데도 밝고 명랑한 느낌이 들어 좋다. 

좌 : 달팽이 연습작 / 우 : 크레용토끼의 달팽이

작은 가루는 털어 버리고 큰 가루를 뭉쳐서 질감을 표현하면 된다고 써 있었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비슷한 마띠에르가 살아나는 것인지 글로 봐서는 모르겠다. 유튜브에서 과정 동영상은 찾아 볼 수 있는데 빨리감기 버전이라 그런가 마무리 질감 처리하는 부분이 별도로 있는데 볼 수 없어서인가 알 수가 없다. 

 

좌 : 크레용토끼의 양초 / 우 : 양초 연습작

어차피 100% 똑같은 터치는 만들어낼 수 없으니 내 스타일을 잘 만들면 되는데 종이를 더럽히는 이 자글자글한 찌꺼기를 다루는 요령을 알고 싶다. 얼른 쿼카 칠해 보고 싶은데, 일단 진정하고 하루에 한 장만 그려 보기로 한다. 공이 들어가기는 해도 재료 펼치기가 수월해서 그런지 다른 작업 보다는 손이 쉽게 가는 것 같다. 오일파스텔의 묘한 향도 마음에 들고 손 가는 대로 쭉쭉 잘 그어져서 그런지 마음이 너무 편해서 더 좋다. 자주 만나야겠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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