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나 메이슨 : 장미 실습

2021. 9. 13. 18:50TRIAL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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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8.18 - [TRIALS] - 안나 메이슨의 모던 플라워 페인팅, 첫 번 째 장미

 

안나 메이슨의 모던 플라워 페인팅, 첫 번 째 장미

Step1. Highlihts 가장 밝은 영역 •항상 가장 밝은 영역에 WATERY 워시 작업으로 시작한다. •밝은 영역 중 가능하면 가장 밝은 영역에 맞춰 물감을 혼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. •이 장미에서 가장 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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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성되면 함께 올릴까, 그냥 중간에 올릴까 고민하던 중에 과정 이미지들만 오픈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일단 글을 달고 있다.

어려울 것 없는 첫 번 째 단계에서는 꽃잎의 섹션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를 통으로 한꺼번에 큰 붓으로 칠해 버려도 되는지가 가장 궁금했었다. 너무 물이 넘쳐 흐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적당히 눈치와 소신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칠했다.

하이라이트를 분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두 번 째 단계에서는 책에 있는 그림이 희미해서 구분하기가 어려웠는데,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있는 사진에 한 번의 워시로 하이라이트 영역을 분리하는 데에서 끝낸 것이 아니라 약간 덧칠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몇 번 따라 칠하다 보니 중간 중간 진해진 영역이 생겼다. 나중에서야 앞 페이지의 그레이스케일 그림과 완성작 꽃 그림을 확인했는데 하이라이트 영역이 묘하게 달랐다. 아직 밝으니까 일단 무시하고 넘어 가기로 했다. 다음부터는 꼭 완성작을 확인하고 하이라이트 영역을 분리해 보자.

Burnt sienna를 쓸 것인지 Quinacridone gold를 쓸 것인지 고민되는 순간이었다. 장미의 톤을 보여줄 수 있는 Permanenet Rose가 원래 짙은 색이라 두 가지 색 중 어느 색이든 아주 약간만 섞어 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, 일단 다 섞어 보고 팔레트에 섞인 물감이 서로 큰 차이도 없는 것 같아 둘 다 번갈아 사용해 버렸다. 뭐 어때 과정을 경험하는 것과 이럴 때 이런 색을 섞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넘어가면 된다. 작은 면적에 사용할 물감이라 조금만 만들었더니 버터보다 더 되직한 느낌이었지만, 작은 붓으로 바꿔서 물기를 조금 추가할 것이니 비슷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.

 

책에 있는 그림보다는 약간 노란 기운이 조금 더 들어간 것 같지만 뭐 처음이라, 그런 디테일까지 챙길 여력은 없다. 군데 군데 내 팔레트에는 없는 물감들이 있어서 비슷하게 만들어 쓰던지,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하던지 해야 한다.

그림마다 필요한 색도 따로 정리해야겠다. 급한대로 세 가지를 주문했지만 다음 꽃에서는 어떻게 될 지 또 모르겠다.

좌 : 조금 더 어두운 영역 톤 올리기 전 단계 / 우 : 마지막 마무리 작업 들어가기 전 단계

아직 마무리가 덜 된 상태에서 보라색은 너무 보라색 느낌이 많이 나서 당황을 하고, 스케치는 분명히 같은 그림을 따라 한 것 같은데 세부 묘사로 들어 갈 수록 뭔가 오묘하게 다른 부분이 나타난다. 작가의 마음 속에만 있는 영역이 있을 수 있고, 그것이 전부 책이나 영상으로는 옮겨 지지 않으니 쉽게 배울 수 있는 법이 없다.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간에 물얼룩을 지우는 방법이나, 과한 칠을 덜어내는 법 등 빌리샤월의 동영상을 보며 얻어 들은 것들이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되었고, 나중에 책 리뷰를 하면서 다시 적을 예정이지만, 깨끗하게 물에 씻은 붓의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책이 있어서 또 도움이 많이 되었다. 다른 책들에서도 칠을 한 후 붓을 씻어내고 그 씻은 붓으로 그라데이션을 하도록 안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, 씻은 붓이 물을 또 얼마나 머금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찾을 수가 없었고, 영상 강의에서도 거의 언급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, 왜 내가 씻은 붓으로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지 너무 궁금했었는데, 그 부분에 대한 셜명이 있는 책을 우연히 손에 쥐었고 마음을 비우고 페이지를 넘기다가 그 부분을 발견했을 때 정말 개안한 느낌이었다. 씻은 붓으로 그라데이션 작업을 다시 하려면 붓에서 물기를 덜어내야 한다. 중요하다. 

 

이 장미는 마무리를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흘러 버려서 지금은 시큰둥한 상태가 되었다. 일단 다음 꽃 그림 스케치부터 옮겨 보고 생각해봐야겠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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